‌키보가미네 97기 예비학과 A클래스는 1년 간 무사히 학교 생활을 마치고, 이번 프로젝트 미라빌리스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미라빌리스는 자신의 인생에서 부족한 '어떤 요소'를 인위적으로 강화하여 재능을 각성시키는 키보가미네 예비학과 대상의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를 무사히 끝난 사람은 발전된 재능을 가지게 되고, 그 재능이 인정되어 키보가미네의 본과에 편입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가 완벽한지 우리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프로젝트 미라빌리스를 통해 본과에 편입한 선배들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우리는 그 진실과 각자의 목표를 안고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신기술을 사용한 가상현실에서의 교육. 처음 참여하는 프로젝트라 우리 모두 긴장하기는 했지만, 사전 교육도 충분히 받았습니다. 저번 주에는 준비를 모두 끝내고, 가상현실에서 사용할 저희의 일상물품 목록과 데이터를 키보가미네 측에서 받아갔습니다. 준비 기간이 꽤 있었던 터라, 지금 와서는 모두들 가상현실에서 진행하는 체험학습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들뜰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동의서를 한 번쯤은 더 읽어도 나쁜 일은 아니겠죠.